촬영이 끝나면
나는 클라이언트와 함께 사진을 본다.

 

반응은 대부분 둘 중 하나다.
“사진이 정말 잘 나왔네요.”
혹은
“이 사진… 잘 나온 건가요?”

각자 사진을 보는 기준은 있다.
대개는 외형을 기준으로 한다.

 

하지만
우리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사진의 목적은
비즈니스용 사진이다.

Executive Portrait, Seoul

이 사진들은
홈페이지, 기사, IR 자료,
그리고 다양한 공식 매체에서 사용된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이 사진을 오래 보지 않는다.
1초, 길어야 2초.

그 순간
사람들은 분석하지 않는다.
비교하지도 않는다.

 

느낀다.

Executive Portrait

그들이 느끼는 것은
외형이 아니라,

신뢰다.

좋은 사진은
사진작가가 결정하지 않는다.
촬영 당사자도 아니다.

 

사진이 사용되고,
정확한 대상과 만나는 순간,
그때 비로소 결정된다.

사진작가는 기준을 세우고,
이미지를 만든다.

 

결정은 언제나
보는 사람이 한다.

Written & Photographed by Choosangyeon